청와대는 9일 김현숙 고용복지수석이 최광 전 국민연금 이사장의 사퇴와 홍완선 이사의 연임을 종용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청와대는 이날 설명자료를 내고 “고용복지수석이 최광 이사장 사퇴나 홍완선 이사 연임을 종용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연합뉴스는 이날 최광 전 국민연금 이사장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찬성을 주도한 홍완선 전 기금운용본부장의 연임 문제와 관련해 김현숙 수석과 정 장관의 압력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최광 전 최 전 이사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10월 11일 저녁 김현숙 수석과 정진엽 장관의 요청으로 서울 시내에서 만났고, 그 자리에서 김 수석은 홍 본부장이 연임하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지난해 10월에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 간에 기금이사 연임 문제를 두고 갈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고용복지수석은 정 장관과 최 이사장을 함께 면담해 복지부와 연금공단이 상호 협의해 원만하게 해결하도록 요청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