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석 한화 무역부문 대표, 취임 후 첫 전략회의 “유화ㆍ방산 연계 시너지 찾아라”

입력 2016-12-08 18:10 수정 2016-12-0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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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석<사진> ㈜한화 무역부문 대표가 취임 후 첫 행보로 해외법인ㆍ지사 주재원 및 임직원들과 만나 내년도 해외 네트워크 영업 전략회의를 진행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이 대표는 ㈜한화 무역부문 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지난달 24일과 25일 이틀에 걸쳐 ‘2017년 해외 네트워크 영업 전략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총 23곳의 해외주재원 및 본사 임직원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전략회의에서는 무역부문의 해외법인ㆍ지사별 올해 신규사업 성과와 실적, 내년도 사업 계획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이 대표는 해외에서 고생하는 주재원들을 격려하며 조직 내 리더십을 솔선수범해 나가겠다는 말과 함께 “유화ㆍ방산 등 그룹사 간 연계 시너지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화 무역부문은 10개의 해외법인과 19개의 해외지사를 통한 글로벌 네트워크망을 구성해 △유화사업 △방산사업 △금속사업 △ 기계사업 △석탄ㆍ신재생에너지 △자동차사업 △식량자원사업 △미얀마 부동산 개발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한화 무역부문은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2조 원, 영업이익 82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중 1조839억 원이 유화사업에서 발생됐다. 한화케미칼과 한화토탈, 방산 계열사인 ㈜한화, 한화테크윈, 한화디펜스 등은 해외 트레이딩의 일부를 ㈜한화 무역부문과 거래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종합상사의 수출 실적은 업체들의 직수출 비중 확대로 과거에 비해 점차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한화 무역 부문은 2013년 21억1500만 달러(약 2조4513억 원)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지만, 2014년 18억1500만 달러(약 2조1036억 원), 2015년 12억3600만 달러(약 1조4325억 원)를 기록하며 매년 줄고 있다.

이 같은 무역 업계의 상황을 고려해 이 대표는 ㈜한화 무역부문에서 주요 사업으로 꼽히는 유화와 방산에서 그룹사 간 연계 시너지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날 회의에는 한화 방산그룹의 3개 방산계열사 관계자들도 참석해 각 사의 해외 전략 시장에서의 사업을 소개하고 무역지사에 요청사항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대표는 1986년 한화그룹에 입사한 근속 30주년 한화맨으로 2005년 한화케미칼 기획팀장과 기획실장을 지냈고 2009년부터는 CA(가성소다)영업담당을 역임했다. 2013년에는 한화케미칼 경영전략본부장, 이듬해에는 경영진단팀장을 지냈다. 그는 한화케미칼에서 기획과 영업, 전략을 두루 갖춘 전문가로서 내부에서도 글로벌 역량과 치밀한 업무처리 능력을 높게 평가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 무역부문은 이 대표가 언급한 그룹사 간 시너지 확대 계획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그룹사의 수출 교두보가 되고자 경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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