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고령화 등으로 노후 대비를 위한 연금 금융상품 시장 규모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자산운용 타깃데이트펀드(TDF)가 연금펀드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삼성한국형TDF’는 지난 4월 출시 이후 6개월 만에 수탁고 600억 원을 돌파하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TDF는 투자자의 은퇴시점을 타깃 데이트로 상정, 사전에 정한 생애주기에 맞춰 자동 자산배분 프로그램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자산배분 펀드다. 미국에서는 벌써 1000조 원이 넘는 거대 시장으로 성장한 TDF가 한국인의 생애주기에 맞게 개량돼 출시된 것이다.
우리나라 연금시장은 양적 측면에서 비약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그러나 노인빈곤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 수준이고 ‘연금은 곧 안전자산’이라는 투자심리가 팽배해 있다.
이런 문제들을 적극 반영해 개발한 삼성한국형TDF는 퇴직연금(DC형)과 개인연금 펀드로, 은퇴시점을 정하면 자산배분 프로그램에 의해 펀드가 스스로 주식과 채권 비중을 조절해 운용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은퇴일이 아직 많이 남은 청년기에는 주식비중을 높여 투자하다가 은퇴시점이 다가올수록 점차 보수적인 투자로 자동 분산투자되는 것이다.
구성훈 삼성자산운용 대표는 “대한민국 대표 운용사로서 책임감을 갖고 국민의 은퇴와 노후를 대비할 수 있도록 우리나라에서 지금까지 없었던 연금 솔루션 상품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