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5일 SK D&D에 대해 서울 종로구 수송스퀘어(수송타워) 매각 등으로 내년 사상 최대 이익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5000원을 제시했다.
지난달 24일 SK D&D의 종속회사인 비앤엠개발은 모건스탠리가 운영하는 펀드인 PPFA Korea I Pte. Ltd.와 수송스퀘어를 2161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송스퀘어 처분금액에서 장부가액 1584억원과 금융비용 등 제반비용을 제외하고 약 470억원이 내년 2분기 SK D&D의 지분법이익으로 인식될 것”이라며 “이러한 선매각은 동사가 상업용 부동산 디벨로퍼로서 역량과 성장성을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SK D&D 주가는 지난해 8월 이후 부진한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이후로 분양을 시작 한 프로젝트들이 호조를 보이면서 분양대행 수수료, 광고선전비 등 판매·관리비가 계획보다 먼저 인식돼 분기별 영업이익이 저조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4분기에는 대부분 프로젝트의 분양을 완료해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하지 않고 내년 2월 준공을 앞둔 해운대 비즈니스호텔 등의 매출도 상승할 것”이라며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275% 상승한 19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이투자증권은 SK D&D의 현재 주가가 내년 예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8.4배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 사상 최대 실적 예상치 뿐 아니라 동사의 상업용 부동산 디벨로퍼로서 매출 성장세 등을 고려할 때 현재 밸류에이션 수준이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