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현 앞바다에서 22일(현지시간)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일본 기상청이 이날 오전 8시 9분께 미야기 현에 발령했던 ‘쓰나미 주의보’를 ‘쓰나미 경보’로 끌어올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센다이 항에서는 이날 오전 8시 3분께 1.4m 높이의 해일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또 앞서 오전 7시 6분에 후쿠시마 현 소마 시에서 높이 90cm의 쓰나미를 관측했다고 발표했다. 이바라키 현 오아라이정과 지바현 가쓰우라 시에서도 각각 50cm와 30cm의 쓰나미가 발생했다.
동일본철도(JR동일본)에 따르면 도호쿠와 조에쓰, 호쿠리쿠의 신칸센이 이날 지진으로 일부 구간 운행이 잠시 정지됐지만 오전 6시 26분에 조에쓰와 호쿠리쿠, 6시 30분에는 도호쿠 신칸센이 각각 운행을 재개했다. 야마가타 신칸센 운행 재개 시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 아르헨티나를 방문 중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방자치단체 모두가 긴밀하게 협력하고 정부가 하나되어 안전확보를 최우선으로 하며 재해 대응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에게 쓰나미와 피난에 관한 정보 제공을 적시에 정확하게 하고 즉시 피해 상황을 파악하며 재해 응급 대책에 전력으로 임할 것 등 세 가지 사항을 지시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