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가 중국을 대상으로 수산물 수출판로 개척 및 신상품 홍보에 발 벗고 나섰다.
고등어 미세먼지 논란 등으로 인한 수산물 소비 위축과 바닷모래 채취 연장 등 현재 수산업계가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수협의 해외 수출시장 개척은 소비 심리가 위축된 한국 수산업 재도약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본격적인 해외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수협은 2일부터 4일까지 중국 청도에서 개최된 ‘2016년 중국국제어업박람회’에 참가했다.
중국국제어업박람회는 브뤼셀, 보스톤에 이은 세계 3대 수산박람회 중 하나로 전 세계 수산물과 수산가공식품에 대한 유통 정보와 트렌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행사다. 수협은 박람회에 한국관을 운영하고 수출업체에 부스, 통역 등을 지원했다.
특히 ‘쿡하면 뚝딱’ 김탕, 굴크로켓 등 수협이 중국 수출을 위해 개발한 수산가공식품이 큰 인기를 끌었다.
수협은 또 지난달 27일부터 3일간 국내 최대규모의 무역박람회인 부산국제수산무역EXPO에서 총 18개 부스(162㎡) 규모의 종합 홍보관을 열어 대대적인 판촉활동 및 해외시장 개척을 모색했다.
수협은 중점 전시품목으로 ▲국내산 브랜드 바다愛찬 ▲급식브랜드 魚기여찬 ▲중국수출브랜드 海多珍 ▲해삼마스크팩 HAIROUA 등을 앞세우고 홍보활동을 지속했다.
특히 홍보관을 통해 다양한 영상자료를 관람객들에게 상영하고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와 공동으로 신상품인 김탕과 굴크로켓 등 주요 상품과 각종 수산물을 시식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앞서 수협은 4월에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에 오픈한 ‘위해수협국제무역유한공사(위해수협)’을 중심으로 현지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해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고 수출활로를 개척해 국내 수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수협관계자는 “이번에 출시한 ‘쿡하면 뚝딱’상품의 반응이 상당히 좋았다"며 "향후 중국시장에서 ‘쿡하면 뚝딱’ 시리즈인 김탕, 굴크로켓, 멸치볶음 등 신상품의 선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수협은 또 대외 수출시장 개척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의 정비를 통해서도 한국 수산물 홍보에 나선다.
수협은 노량진수산시장을 수산물 유통의 중심지를 넘어 문화 관광의 중심지로 개발할 예정이다. 기존 노량진수산시장부지에 복합 테마파크를 조성해 한국을 찾는 수많은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대(對)중국 수출판로 모색과 동시에 수산물 가공식품을 홍보하는 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