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황] 트럼프 당선 효과…채권시장은 약세

입력 2016-11-10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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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연설을 통해 확장적 재정정책 기조를 드러냄에 따라 국채 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1시 45분 현재 국고채 3년물은 전일대비 4.7bp 오른 1.454%를, 10년물은 11.2bp 상승한 1.794%에 거래되고 있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대비 23틱 하락한 110.27에 거래됐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56틱 내린 129.04을 나타냈다.

안전자산인 국채가 이날 약세를 보인 것은 트럼프가 당선 연설로 확장적 재정정책 기조를 드러낸데 영향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정성윤 현대선물 연구원은 “트럼프 연설이 나오면서 위험자산이 강세로 전환한데다, 확장적 재정정책 기조를 드러난 영향을 받았다”며 “국내적으로 정책 모멘텀이 없는데다, 미국 국채가 크게 오르며 대외 금리가 전반적으로 상승압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다만, 추가 하락여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트럼프가 주창한 미국 우선주의를 고려해볼 때 국내 경기에도 똑같은 효과가 유효할지 확신하기 어려운 대목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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