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0일 강남의 한 성형외과가 최순실씨 모녀를 진료하며 대통령 순방 경제사절단 참여 및 대통령 명절 선물 선정 등의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성형외과 가족기업이 박 대통령 해외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하는 등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는 질문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경제사절단은 우리가 선정하는 것이 아니고 업체가 자발적으로 신청해 해당업체가 비행기 티켓을 사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또 해당 성형외과 관련 업체의 화장품이 박 대통령의 명절 선물로 선정된 것에 대해서는 “유망 중소기업과 화장품 산업 육성 차원으로 이 업체를 비롯해 4개 회사의 제품이 된 것”이라며 “그 업체만 선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세월호 참사 때 ‘대통령이 최순실의 단골 성형외과로부터 피부과 시술을 받았다’는 인터넷 매체 보도에 대해서도 그는 “터무니 없는 소리”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야3당이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추천 총리 제안을 거부한 것과 관련해서는 “국회와의 소통을 위해 협의를 계속할 것”이라며 “국정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국회에서 조속히 총리 후보자를 추천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 대변인은 이와 함께 박근혜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전화 통화 계획에 대해선 “일정이 나오면 알려드리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