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는 JB금융그룹 광주은행에 차세대 금융 시스템을 오픈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광주은행 차세대 시스템에는 은행 핵심업무인 계정계, 정보계, CRM, 재무 · 관리회계 등의 영역에서 IT업계에서 주목 받는 모델기반개발 방식(MDD, Model Driven Development)이 적용됐다. 지난해 7월에 작업에 착수한 후 약 16개월 만의 개통이다.
LG CNS는 2013년 국내 최초로 은행권 자바(JAVA) 기반 비즈니스 중심의 MDD방식을 JB금융그룹의 전북은행 차세대 시스템에 성공적으로 적용한 바 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2월 JB우리캐피탈에 이어 이번 광주은행 차세대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다.
이번 광주은행 차세대 시스템 오픈은 국내 최초로 타은행 비즈니스 모델을 재사용 한 사례로, 금융 IT시장에 시사하는 의미가 크다. 전북은행 MDD 모델을 그대로 이식하면서도 광주은행에 맞는 IT환경을 시스템에 적용했다. 또 차세대 시스템 구축에 통상 25개월 정도가 소요되는 데 반해 광주은행 시스템 구축 기간은 상당히 단축됐다.
진선 광주은행 IT지원부 부장은 “이번 차세대 시스템 구축으로 고객 니즈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빠르게 개발할 수 있는 서비스 체계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김홍근 LG CNS 상무는 “앞으로도 MDD 기술력을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대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LG CNS는 2011년 금융 비즈니스 솔루션을 MDD 방식으로 자체 개발하고 여러 은행에 구축해왔다. 현재 카카오 인터넷 전문은행, KB국민카드 대행시스템, 교보생명 차세대 등 대형 금융사 MDD 적용 차세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