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현대석화 재건하나… 합작 통해 석화 사업 집중 육성

입력 2016-11-0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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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전경. (사진제공=현대오일뱅크 )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전경. (사진제공=현대오일뱅크 )

현대오일뱅크가 합작 투자를 통해 석화사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합작사를 설립해 혼합자일렌(MX), 벤젠·톨루엔·자일렌(BTX) 등 과거 현대석유화학 시절 영위했던 사업 재건과 더불어 카본블랙 등 신 화학제품 사업까지 적극적으로 실행하고 있다.

에틸렌 기준 105만 톤의 납사분해설비를 갖추고 합성수지, 화섬원료, 합성고무 등을 생산했던 현대석유화학은 1990년대 말 IMF(국제통화기금) 사태 이후 위기를 맞아, 결국 2003년 LG화학과 호남정유화학(현 롯데케미칼)에 분할 인수된 바 있다. 이후 정유사업에만 매진해왔던 현대오일뱅크는 최근 합작사 설립을 통해 석화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이 60대 40의 지분 비율을 갖고 있는 합작사인 현대케미칼은 이달 중 본격적인 상업 가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총 1조2000억 원의 투자금이 들어간 현대케미칼은 하루 13만 배럴의 콘덴세이트 원유 정제와 연간 100만 톤 규모의 혼합자일렌(MX) 생산, 경질납사 80만 톤, 하루 5만 배럴가량의 항공유와 경유 등을 생산하게 된다. 생산된 혼합자일렌은 현대코스모와 롯데케미칼에 각각 50만 톤씩 공급되며, 경질납사는 롯데케미칼이, 경유 등 석유제품은 현대오일뱅크가 각각 확보할 예정이다.

현대코스모는 현대오일뱅크와 일본 코스모오일이 50대 50으로 합작 투자한 회사로, 대산공장의 제2BTX 설비는 2013년 2월 상업가동을 시작했다. 현대코스모는 납사와 혼합자일렌을 원료로 파라자일렌(PX)과 벤젠 등을 연간 137만 톤을 생산해 중국과 국내 화학사에 판매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오일뱅크는 국내 정유사 최초로 카본블랙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올해 2월 OCI와 함께 합작사 현대OCI카본을 설립을 추진, 2018년 2분기부터 상업가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예전에는 현대석유화학을 통해 석유화학 사업을 다 영위했었지만, 현재는 다양한 회사들과 합작을 통해 석유화학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합작을 통한 사업진출은 투자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점에서 이득이 있고, 업체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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