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배용제 시인 프로필, YTN 뉴스 캡쳐)
배용제 시인이 '제자 성추문 논란'에 휩싸여, 문단 안팎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배용제 시인은 전북 정읍 출신으로 199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 '삼류극장에서의 한때' '이 달콤한 감각' '다정' 등 시집을 출간했다.
배용제는 최근 시집 '다정'으로, 2016년 '올해의 남도 시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앞서 배용제에게 문학 강습을 받았다는 문예 창작과 학생 6명은 성희롱과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26일 배용제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제자 성추문 논란'에 대한 사과문을 게재하며,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시를 가르친다는 명목하에 수많은 성적 언어로 희롱을 저지르고 수많은 신체 접촉으로 추행을 저질렀다"면서 "상처받고 아픈 시간 보냈을 아이들에게 머리 숙여 용서를 구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몇몇 제자에게 성폭행한 의혹에 대해서도 혐의 사실을 고백하며, 문단 활동을 중단하겠다며 글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