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18일이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알 수 있다.
시장의 반등은 금리인하를 할것이라 '확실히' 믿고 있다. 또 그것이 더이상 시장의 큰 변수로 작용하지 못할 것이라는데도 의견을 함께 한다.
하지만, 그 폭과 시장 반향에 대해서는 조금씩 시나리오를 달리 쓰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위원회(FRB)에서 금리인하를 0.25%P 할 것이라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하지만, 0.50%P 할 것이라는 시나리오도 함께 제시해놓고 있다.
대우증권 이경우 연구위원은 "만약 0.50%P 금리를 인하한다면 단기 증시는 적극적인 연준의 대응에 급등으로 화답할지 모르나, 중기적으로 볼 때 인플레이션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적절한 조치로 판단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위원은 "결국 증시도 이에 대한 부담을 떠안게 될 것으로 보이며, 버냉키의 신중한 인물적 성격을 감안한다면 0.50%P 인하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따라서 그는 "최선이자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경우는 0.25%P 인하와 향후 흐름을 지켜보겠다는 연준의 성명서 내용"이라며 "이럴 경우 시장은 기대에 부응했다는 측면에서 일정 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수 있지만, 이에 대한 기대치가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돼 있어 반응의 강도는 생각보다 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교보증권 이우현 연구원은 "금리를 0.25%P 인하할 경우 시장은 이미 금리인하의 영향력이 반영된 상태라 시장은 기대치를 부합시키지 못했다며 단기적으로 조정이 나타날 수 있지만, 급격한 조정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만약 0.50%P 인하할 경우에 대해서 이 연구원은 "시장은 단기적으로 급상승을 보일 수 있지만, 현 경기전망에 대한 믿음을 약화시킬 수 있어 중장기적으로는 주가가 출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1850선에서는 시장이 큰폭으로 하락하지 않을 것이고 적절한 조정 이후에 지표가 다시 좋아질 것이기 때문에 저가에서 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하나대투증권 서동필 연구원도 이번 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는 0.25%P 인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0.50%P 인하 가능서도 있지만, 이는 시장에 좋은 일만은 아니라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가뜩이나 '서브 프라임 모기지 부실에서 신용경색, 소비위축, 실물경기 둔화순으로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는데, 금리를 0.50%P 내린다면 결국에 '실물경기 둔화'때문에 금리인하 폭이 커졌다고 인식할 수 있다"며 "신용경색문제가 풀려가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금리정책을 탄력적으로 전개해야 효과적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실물경기가 둔화되지 않는다고 해도 금리를 내리지 않는 것은 민심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0.25%P인하는 확실시 된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서 연구원은 "0.25%P 내린다고 해도 주가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은 단발성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