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브라더스 “콘텐츠 전문 VC 설립 완료...中 모멘텀 이제 시작”

입력 2016-10-2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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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화이브라더스, 지난 4월 최대주주로 등극…한중 콘텐츠 유통 시너지 기대감↑

코스닥 종합엔터테인먼트 기업 화이브라더스가 최대주주인 중국 미디어그룹 화이브라더스와의 시너지 효과에 주력할 예정이어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화이브라더스 측에 따르면 이 회사는 콘텐츠 사업과 관련한 수평적 계열화를 위해 추가적으로 다양한 콘텐츠 사업군을 M&A로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화이브라더스는 지난달 콘텐츠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벤처캐피탈(VC)을 설립하고 등기를 완료했다. 이 벤처캐피탈은 중국에서 영화 배급 시장의 약 30%를 차지하는 화이브라더스의 제작 영화에도 일부 투자가 진행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연내 5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한중 시너지가 예상되는 콘텐츠 사업과 스타트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 올해 초 설립한 유통 전문 자회사 뷰티풀마인드를 활용한 화장품 유통 사업도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자체 브랜드 ‘뷰티핏’뿐만 아니라, 해외 명품 브랜드 ‘꾸데끌라’ 등이 홈쇼핑 채널을 통해 높은 판매 실적을 올리고 있다.

중국 화이브라더스는 지난 4월,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및 주식 양수도 계약에 따라 화이브라더스의 지분율 29.61%를 확보하고,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후 화이브라더스는 사전 정지 작업을 거쳐 지난달 VFX 전문 업체 매드맨포스트의 인수합병(M&A)을 단행하며 본격적인 콘텐츠 제작 및 유통 능력을 확보하기 시작했다. 급성장하는 중국의 VFX 시장과 매드맨의 기술력을 얹힌다면 시너지가 발휘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결정이었다.

하지만 중국 최대 미디어그룹의 투자에도 사드 리스크에 따른 최근의 주가 흐름은 좋지 않다. 정치적 이슈에 따른 국내 엔터 상장사의 전반적인 실적 저하 우려로 화이브라더스 주가 역시 동반 하락 이후 혼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화이브라더스 측은 “중국 그룹이 최대주주지만 중국 내에서 발생되는 현재 실적은 전혀 없다”며 “다른 엔터테인먼트 기업과 달리 100% 국내 실적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직접적인 타격은 없었기 때문에 주가 하락이 다소 억울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또 “화이브라더스의 최근 행보는 여타 중국 자본의 한국 기업 투자와는 선을 다르게 한다”며, “최근 대내외적인 악재를 정면 돌파하고 한중간 콘텐츠 사업의 시너지를 본격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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