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의 각 사업부문 대표이사 3명이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농협중앙회는 내년 초 경제지주 이관 등 사업구조 개편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24일 농협에 따르면 김병원 회장은 최근 김정식 농협중앙회 전무이사(부회장), 이상욱 농협 경제지주 대표이사, 허식 상호금융 대표이사 등 3명의 사표를 수리했다.
김 전무와 허 대표의 임기는 내년 1월까지였다. 이 대표는 2013년 임명된 이후 지난해 6월 연임된 바 있다.
김 회장은 3월 취임한 이후 불법선거 혐의에 대한 검찰 수사 등을 이유로 인사를 한 번도 시행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검찰 수사가 일단락됐고 내년 2월 마무리되는 사업구조 개편과 농협법 개정안 시행 등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사회 내부적으로 임원진 교체 필요성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중앙회 측은 12월 직원 정기인사가 있고, 내년 1월에 기존 경영진의 임기가 끝나기 때문에 새 경영진이 직원 정기인사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부분도 반영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