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 환손익 힘입은 ‘어닝 서프라이즈’-신한금융투자

입력 2016-10-24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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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24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환손익에 따른 ‘깜짝실적(어닝 서프라이즈)’를 실현했다고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8000원을 유지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4501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3374억 원을 크게 상회했다”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예상치와 유사하게 나왔으나 비이자쪽에서 환손익 1254억 원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환손익과 지분법손익을 제외한 경상적 순이익은 3800억 원을 기록하며 신한금융투자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외환은행과 합병 이후 인건비 절감 등을 통해 판관비율이 크게 개선된 덕분이다.

김 연구원은 “대기업 여신을 집중 축소한 결과 전체 원화 대출에서의 비중은 9.4%까지 하락해 경쟁 은행의 11.2% 대비 더 낮아진 상황”이라며 “여기에 자본비율도 11.6%까지 크게 개선된 만큼 내년은 우량 중심의 대기업 여신 확대가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경상적 순이익 레벨이 기존 3000억 원 초반에서 3800억 원으로 올라간 점은 긍정적”이라며 “다만 환율에 대한 민감도가 다소 커보이는데 이는 향후 분기 실적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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