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위스키ㆍ와인과 경쟁하는 전통주로 육성

입력 2007-09-11 19:53 수정 2007-09-11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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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은 11일 세계명품주류와 경쟁할 수 있는 우수 전통주를 발굴ㆍ육성하기 위해 전국 규모의 ‘제1회 대한민국 전통주 품평회’를 개최했다.

심사결과 탁주부문에서는 순천주조공사의 ‘나누우리’가, 약주부문에서는 농업회사법인(유)참본의 ‘황진이주’가, 과실주부문에서는 설악양조의 ‘복분자주’가 영예의 금상을 차지했다.

은상에는 ‘생참맛막걸리’ㆍ‘김포약주’ㆍ‘다래와인’이, 동상은 ‘춘향골생막걸리’ㆍ‘보천막걸리’ㆍ‘우리술대통주’ㆍ‘남해유자주’ㆍ‘주지몽석류주’ㆍ‘매실마을’ 이 각각 수상했다.

국세청은 우리나라 전통주산업 발전에 크게 공헌(연간 매출 100억원 이상)한 장수막걸리, 백세주, 화랑, 산사춘, 천년약속, 보해복분자를 ‘대한민국명품주’로 선정ㆍ시상하고 이들 업체는 심사대상에서 제외했다.

우수 주류선정은 국세청기술연구소 주관으로 전문가 20명이 참가 주질 분석 및 색ㆍ향ㆍ맛ㆍ질감 등 관능검사, 브라인딩 테스트 등 과학적이고 차별화된 방법을 통해 결정됐다.

국세청 관계자는 위스키ㆍ와인 등 외래주의 국내시장 잠식에 대처해 전통주의 우수성을 알려 차별화된 마케팅 및 홍보가 가능하도록 입상한 우수전통주 상표에 ‘제1회 대한민국 주류 품평회 입상작’이라는 문구를 표기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6월부터 ‘전통주산업육성지원센터’를 열어 영세 전통술 제조업체를 적극 지원해온 국세청은 앞으로 전통주산업에 대한 세율인하, 주세신고를 매월 신고에서 반년에 한 번 신고 및 용기 및 포장비용을 과세표준에서 제외 등의 사안이 국회에서 논의되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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