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김경환 제1차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정부대표단이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중남미 에콰도르 수도 키토(Quito)에서 개최되는 '해비타트 Ⅲ 회의'에 참석한다.
해비타트 Ⅲ 회의는 유엔 해비타트가 20년 단위로 개최하는 주거 및 도시부문의 국제회의로서, 이번 회의에서는 지속가능한 인간 정주와 도시발전에 대한 비전 및 정책방향을 담은 신도시의제(New Urban Agenda)를 채택하게 된다.
이번 해비타트 Ⅲ 회의에서 김경환 제1차관은 총회 대표연설 및 고위급 원탁회의, 주제별 대담 등 공식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도시개발 경험과 스마트시티를 소개한다.
또한 이번 해비타트 Ⅲ 의제의 주요 내용 중 하나인 국가도시정책(National Urban Policy)에 대해서도 그 중요성과 한국의 경험, 수립 및 이행방안 등을 적극 전파할 계획이다.
아울러 김 차관은 해비타트 Ⅲ 회의와 병행해 개최되는 ‘아태도시주택장관회의(APMCHUD)' 이사국회의(의장국 한국)를 주재해 그간 주제별 작업실무반의 논의결과를 정리하고 12월 인도에서 개최되는 제6차 장관회의의 준비상황을 보고받을 계획이다.
특히 이번 이사국회의에서는 작업실무반 작업 주제중 하나로서 ‘지속가능한 스마트시티’를 포함하는 방안에 대해 합의할 예정 이다.
한편 유엔회원국 대표 외에 국제기구, 학계, 시민단체, 지자체, 전문가 등 각계의 도시부문 오피니언 리더 3만여명의 참석이 예상되는 이번 회의에서는 우리의 스마트시티 정책의 홍보, 도시수출 지원, 양자면담 등을 통한 국제협력 강화도 적극 추진된다.
국토부는 이번 회의에서 채택할 신도시의제의 논의과정에 적극 참여해 왔고 특히 김 차관이 참여한 제3차 해비타트 Ⅲ 준비회의 등에서 새로운 지속가능한 미래도시모델로서 스마트시티를 공식 제안해 이번 의제에 신설·반영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해비타트 Ⅲ에서 채택될 신도시의제는 향후 20년간 세계 도시정책의 방향을 제시하며 유엔 등 국제기구의 도시부문 활동의 규범이 될 것”이라며 “폭 넓은 의견수렴을 거쳐 우리의 도시정책을 재정립하고 의제 실행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국제적으로 국가도시정책의 선도적 역할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