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한화케미칼에 함께 입사한 동기들이 경부고속도로에서 일어난 버스화재 희생자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14일 한화케미칼은 “버스 탑승자 총 22명 중 한화케미칼과 관련된 인원은 16명”이라며 “이 중 한화케미칼 관련자 중 사망자는 7명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13일 오후 10시께 울산 울주군 언양읍 경부고속도로 언양 JC에서 경주 IC 방향 1㎞ 지점을 달리던 관광버스가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고 불이나 운전사와 승객 등 22명 가운데 10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버스에 탑승했던 한화케미칼 인원 16명 중 12명은 퇴직자들이며, 나머지 4명은 현 재직자와 배우자 2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퇴직자들은 1979년 한화케미칼 입사 동기들로 2011년과 2012년에 회사에서 은퇴 후 울산공장 퇴직자 모임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임의 구성원들은 가족동반으로 중국 여행을 다녀온 뒤 대구공항에서 울산으로 향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현재 화재로 인한 시신 훼손이 심해 신원 확인이 정확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한화케미칼은 “은퇴한 분들이지만 회사에서 지원할 방법이 있으면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