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부산에서 방파제가 유실되는 등 피해사례가 속출하면서 소파블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소파블록이란 방파제를 따라 설치되어 있는 시설물로, 파도를 소멸시키는 역할을 해 해안도로 접경 취약지나 태풍 진입 관문, 항만 등에 주로 사용된다.
특히 최근 태풍의 강도가 점점 세짐에 따라 소형 소파블록의 파손이 잦아지면서 대형 소파블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스틸플라워는 후육강관을 전문적으로 개발, 생산, 판매하는 업체다. 이 회사는 지난해 국내 순수 기술로 100톤급 대형 철재 소파블록 개발에 성공했다. 특히, 철재로 만들어 내구성이 강하고 친환경적 소재로 각광을 받고 있다.
6일 회사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는 대형 소파블록은 대부분 일본제품으로 로열티를 지불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철재 소파블록 국산화로 국부유출 방지에 도움을 주는 동시에 해양 환경 개선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틸플라워가 개발한 철재 소파블록은 미국, 유럽, 호주 등 국가별 해수 수질 기준과 해양퇴적물 환경권고 기준을 충족하는 등 환경 유해물질이 없어 친환경적이다. 또 기존 콘크리트 대비 8배 강도로 내구성이 강하며,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할 뿐 아니라, 설치와 시공이 용이해 예산 절감이 가능한 강점이 있다.
회사는 최근 대형태풍도 견딜 수 있는 고중량, 고강도의 100톤급 이상 소파블록 설치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어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각광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에는 약 2500개의 방파제가 있고, 필리핀, 인도네시아, 일본, 베트남 등 해외시장은 국내 시장의 약 100배 규모로 매우 큰 시장”이라며 “현재 전세계 특허등록과 출원까지 마친 상태로, 신규 및 교체 수요처를 중심으로 영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