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전국에 10만 가구에 가까운 신규 아파트가 쏟아질 전망이다.
4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달 전국 135곳에서 9만5258가구(임대 포함, 오피스텔ᆞ도시형생활주택 제외)가 공급된다. 지난 달 분양된 1만 4270가구보다 6.7배 증가한 물량이다. 전년 동월(5만 2381가구)보다는 82% 확대됐다. 이는 리얼투데이가 집계한 2009년 이후 동월 물량으로는 최고치다.
이달 분양물량이 이처럼 크게 증가한 건 추석연휴가 끝나면서 건설사들이 미뤄왔던 물량을 대거 선보이고 있어서다. 정부가 공동주택의 신규공급을 축소키로 하면서 오히려 분양시장을 과열시킨 것도 물량 급증에 영향을 미쳤다.
삼성물산은 서울 성북구 장위5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 장위 퍼스트하이’의 견본주택을 오는 7일 개관한다. 지하 2층~지상 32층, 16개 동, 전용 59~116㎡, 총 1562가구 규모다. 이 중 875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도보거리에 66만여㎡(20만평) 규모의 북서울꿈의숲 공원과 산책로가 갖춰진 우이천도 가깝게 자리잡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5일 서울 마포구 망원동 망원1구역을 재건축한 ‘마포 한강 아이파크’의 1순위 청약에 들어간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8층, 6개 동, 전용 59~111㎡, 총 385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202가구를 일반에 분양된다. 지하철 6호선 망원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강변북로, 내부순환로, 올림픽대로 진입도 용이하다. 일부 가구에서 한강조망이 가능하고, 한강변을 따라 망원한강공원이 잘 정비돼 있다.
금강주택은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 B-7블록에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Ⅱ’를 분양한다. 지난 8월 B-4블록에 분양한 1차(944가구)분과 합하면 총 2248가구의 대규모 브랜드타운이 형성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0층, 15개 동, 전용면적 79·84㎡, 총 1304가구로 공급된다. 한강 자락과 인접해 있는 만큼 일부 가구에서는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608번지 일원에서 초지1구역, 초지상, 원곡3구역 등 3개 구역을 통합 재건축한 아파트 ‘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2층~최고 37층, 27개 동, 전용 48~84㎡, 총 403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일반분양분은 1405가구다. 소사-원시선 화랑역(공사 중)과 지하철 4호선 초지역, KTX 초지역(2021년 예정) 등이 맞붙은 ‘트리플 역세권’ 단지다.
한신공영은 인천 중구 영종하늘도시에 짓는 '영종 한신더휴 스카이파크'의 견본주택을 지난 달 말에 개관하고 분양을 준비에 들어갔다. 단지는 전용 59㎡ 단일면적으로 구성되며 총 562가구가 공급된다. 1층에는 테라스가, 최상층에는 테라스와 다락 설계가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