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공기업 자회사 5년간 8조 적자…광물공사 4조3000억 가장 많아

입력 2016-10-04 17:1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훈 의원 “5년 연속 적자 자회사도 20개에 달해”

자원 공기업 자회사와 출자회사 80개사 중 50개사가 최근 5년간 8조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원공기업의 자회사들로 인한 혈세 낭비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훈 의원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석탄공사, 가스공사, 한국광해관리공단, 광물공사, 석유공사 등 5개의 자원공기업 산하 자회사 및 출자회사 50개사의 당기순손실이 8조1200여억 원에 달했다.

당기순손실이 가장 큰 기관은 광물공사로, 산하 29개사의 자회사 및 출자회사들 중 19개사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적자를 기록했다. 그 규모만 4조3300여억원에 달했다. 석유공사는 13개 자회사 및 출자회사 중 7개에서 2조6000여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광해공단과 석탄공사의 경우 2011년부터 2015년까지의 적자 규모는 각각 600여억 원, 320여억 원으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하지만 광해공단은 보유 중인 자회사 및 출자회사 6개 중 4개가, 석탄공사는 2개 중 2개 모두가 적자상태로 드러났다.

자회사 및 출자회사 중 적자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광물공사의 ‘암바토비 니켈 프로젝트’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당기순손실이 3조8700여억 원이었다. 이어 석유공사의 ‘하베스트’가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 약 2조 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반면 자원공기업의 자회사 및 출자회사 80개 중 당기순이익을 낸 회사는 28개사에 불과, 적자를 기록한 50개사의 절반 수준이었다.

이 의원은 “절반 이상의 자회사가 8조원 정도의 적자를 보인 것은 자원공기업의 자회사 및 출자회사 경영 능력이 매우 형편없음을 증명한 격”이라며 “특히 적자 상위 3개사는 이명박 정부의 자원외교 실패사례로 손꼽히는 기업들로, 이들 회사에 대한 신속한 대응방안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082,000
    • +1.6%
    • 이더리움
    • 4,475,000
    • -3.64%
    • 비트코인 캐시
    • 584,000
    • -5.12%
    • 리플
    • 944
    • +5.12%
    • 솔라나
    • 293,000
    • -2.04%
    • 에이다
    • 753
    • -9.17%
    • 이오스
    • 764
    • -2.68%
    • 트론
    • 248
    • +1.22%
    • 스텔라루멘
    • 176
    • +4.14%
    • 비트코인에스브이
    • 77,450
    • -7.3%
    • 체인링크
    • 18,910
    • -5.73%
    • 샌드박스
    • 397
    • -5.2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