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불법도박의 규모가 100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 황주홍 의원(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은 3일 국내 불법도박 시장 규모가 최대 100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황 의원이 마사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기준 국내 불법도박 규모는 최대 96조2798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2008년 1차 실태조사 당시 53조7028억 원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유형별로는 온라인 도박이 29조3490억 원으로 가장 컸다. 이어 사설 스포츠 도박이 25조5615억원, 불법 사행성 게임장 15조5520억 원, 사설 경마 11조4750억 원 순이었다.
황 의원은 “불법도박시장을 근절함으로써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마와 같은 합법적인 영역으로 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