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한국거래소 지분 매각으로 500억 원 가량의 차익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NH투자증권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지난 2일 한국증권금융에 한국거래소 지분 8.26%(165만1642주· NH선물이 보유중인 0.8% 포함) 중 2% 가량을 매각했다.
매각가격은 주당 13만 원선으로 NH투자증권은 이번 지분 매각으로 500억 원 가까운 규모의 차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NH투자증권의 주당취득가는 1만원(액면가 5000원) 남짓이다.
이번 지분 처분에도 NH투자증권은 여전히 한국거래소 지분을 5% 이상 보유하게 된다. 그러나 NH투자증권은 초과분에 대해서는 당분간 처분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지분 매각은 초과 지분에 대한 매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던 부분"이라며 "향후 거래소 기업공개(IPO)로 인한 주식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만큼 당분간 추가 처분에 나서지는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이번 지분 매각으로 마련된 자금을 희망퇴직 자금으로 활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NH투자증권은 최근 희망퇴직을 단행키로 결정하고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한 바 있다.
이에 조합원 81.7%가 찬성 의견을 던졌고 NH투자증권 노사는 현재 희망퇴직 인원 규모와 희망퇴직금 등에 대한 협의 중이다.
이와 관련해 NH투자증권 측은 "현재 노조와 희망퇴직 인원 규모와 대상 등을 놓고 협의 중에 있다"며 "이르면 이번 주중 결론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