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치료 전문기업 녹십자셀은 바이오벤처기업 셀리드의 자궁경부암 면역항암제 ‘BVAC-C’ 임상시험용 의약품 생산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녹십자셀은 이번 계약을 통해 셀리드의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면역항암제 ‘BVAC-C’의 국내 1상 임상시험용 의약품을 생산하게 된다. BVAC-C는 체내 면역세포인 T cell과 자연살해세포(NK cell)을 활성화시켜 HPV 16, 18로 인해 유발된 종양을 사멸시키는 자궁경부암 면역항암제이다.
셀리드는 이미 미국 바이오기업 네오이뮨텍과 BVAC-C의 미국 허가∙판매권 기술수출 계약을 완료하여, 국내 식약처 임상시험과 시판을 맡고 네오이뮨텍은 미국 FDA 허가와 마케팅을 전담할 예정이다.
녹십자셀은 현재 면역항암제 이뮨셀-엘씨를 간암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품목허가를 취득해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 2014년부터 최근까지 셀리드에 8.56%의 지분을 투자하고 있다.
양사는 면역항암제 이뮨셀-엘씨 생산 기술 및 설비를 갖춘 녹십자셀이 셀리드의 BVAC-C의 임상시험용 의약품의 제조 위수탁 계약을 통해 제품 출시를 앞당기고 세포치료제 위수탁 사업을 본격화 한다는 계획이다.
이뮨셀-엘씨는 작년 6월 세계적인 소화기학 학술지 ‘Gastroenterology’에 간암 3상 임상시험 결과가 발표되며 세계 최초의 확증된 간암 치료법으로 인정받았으며, 2016년 상반기 매출 58.9억원, 영업이익 10.7억원을 달성했다.
한상흥 대표는 “셀리드의 기술력 및 가능성을 보고 이미 지분투자를 했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직접 셀리드의 임상시험용 의약품을 생산하게 되어 상용화를 더욱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