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투자자산운용의 KOSEF 달러 시리즈 상장지수펀드(ETF)의 전체 수탁고가 2000억원을 돌파했다.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자금이 몰리며 인기를 끌었다.
20일 키움운용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 상승이나 하락에 베팅하는 KOSEF 달러 시리즈 ETF의 수탁고가 지난 13일 기준 2268억원을 기록했다.
KOSEF 달러 ETF는 원·달러 환율 상승에 투자하는 ‘KOSEF 달러선물’과 ‘KOSEF 미국달러선물 레버리지(합성)’, 원·달러 환율 하락에 투자하는 ‘KOSEF 달러인버스선물’, ‘KOSEF 미국달러선물 인버스 2X(합성)’ 등 총 4개 시리즈로 운용되고 있다.
각 상품들은 지난 2011년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됐다. 각각 원·달러 환율의 2배(달러선물 레버리지), 1배(달러선물), -1배(달러인버스선물), -2배(달러선물 인버스 2X) 투자가 가능하다.
특히 KOSEF 미국달러선물 인버스 2X(합성)은 업계 최초로 상장된 ‘인버스 2X’ ETF다.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 대·내외 이슈로 금융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해당 상품들도 인기를 끌었다.
특히 13일 기준으로 KOSEF 미국달러선물 레버리지(합성)와 KOSEF 달러선물 수탁고는 각각 1090억원, 874억원을 기록하며 연초 대비 885억원(증가율 434%), 536억원(158%)가량 자금이 몰렸다.
박제우 키움운용 ETF팀장은 “소액으로 짧은 투자기간 동안에도 환 투자가 가능한 ETF에 대해 수요가 커졌다”며 “KOSEF 달러 시리즈 ETF는 외화 예금을 통해 달러에 직접 투자하는 것보다 비용도 저렴해 개인 투자자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