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디생명과학은 20일 '혈관 투과성 안과질환 경구용 치료제'로 미국 특허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기존 안구에 직접 주사하는 방식의 당뇨병성황반부종 치료제를 경구용으로 개선한 것이다.
와이디생명과학은 이매티닙(imatinib)이라는 물질이 혈관의 cKIT(타이로신 인산화효소 수용체)에 저해제로 작용해 기존의 연구결과와는 다르게 혈관 투과성을 낮추는 효과가 있음에 주목했다.
당뇨로 인해 혈관 투과성이 증가함으로써 발생하는 당뇨병성황반부종(DME, Diabetic Macular Edema)을 비롯해 노인성 황반변성(AMD, 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등 실명까지 초래할 수 있는 안과 질환 대부분에 대한 치료법을 특허에 포함시켰다.
당뇨병성황반부종은 당뇨 환자에게 발생하는 대표적 합병증으로, 안구 중심 황반 및 주변부에 비후(肥厚, 과형성)나 부종(浮腫, 붓는 증상)이 생기면서 시력을 저하시키는 심각한 안과질환이다.
와이디생명과학은 국내 최초로 경구형 DME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1일 1회 경구복용해 주사제와 비교해 간편할 뿐만 아니라 환자의 심리적 부담감과 거부감을 줄여준다. 현재 식약처로부터 전기 제2상 임상시험 허가를 받아 당뇨병성 황반부종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임상 진행 중이다.
미국에서의 임상시험 진행을 위하여 외국계 CRO(임상시험 수탁기관)와 계약 추진하는 등 미국 FDA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