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9일 국내에서 ‘갤럭시노트7’ 전량 교체 프로그램을 가동하면서 부활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처음으로 갤럭시노트7 교환을 시작한 데 이어 이날 오전부터 국내서도 이동통신 3사 매장을 통해 교환해주기 시작했다. 한국은 지금까지 판매된 갤럭시노트7의 3분의 1 이상이 유통된 주요 시장이면서 앞으로 진행될 다른 국가의 교환 작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국내 교환 프로그램의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존 갤럭시노트7 사용자는 이날부터 새로운 갤럭시노트7으로의 교환, 다른 삼성 제품으로의 교환, 환불 등 3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새 제품 교환은 개통한 순서에 따라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새로운 갤럭시노트7으로의 교환 비율이 높을수록 소비자가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을 신뢰한다는 의미여서 업계는 교환 비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의 순조로운 교환 작업은 또 새로운 갤럭시노트7의 글로벌 판매재개 시 긍정적 반응을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국내에 이어 21일 미국과 호주에서 새 제품으로의 교체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26일부터는 사전예약 소비자에게 제품을 공급하고, 28일 국내 판매재개를 시작으로 다음 달 글로벌 시장에서 갤럭시노트7 판매를 순차적으로 재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