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경주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인해 인근 지역 전통시장과 산업단지 등의 건물에 균열이 발생하는 피해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중소기업청이 경주 지역 인근의 중소기업, 소상공인, 전통시장 등이 지진 관련 피해실태를 긴급 점검한 결과 상가 건물의 균열, 진열 상품 낙하, 공장 건물 유리창 파손 등의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진 진앙지로부터 가장 인접해 있어 우려가 컸던 경주중앙시장의 경우엔 상가 건물 곳곳에 균열이 발생하고, 진열된 추석 성수품들이 떨어져 파손되는 등의 피해가 집계됐다. 또한, 추석 대목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지진으로 인해 시장을 찾는 소비자들이 급격히 줄어 시장 상인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중산일반산업단지에도 큰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공장 바닥이 균열을 일으키고 건물 유리창과 타일 등이 파손되는 피해가 있었다.
아직까지 우려할 수준의 큰 피해는 없지만, 중기청은 지진 발생 인접 지역의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의 직ㆍ간접 피해 상황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피해상황이 접수된 경우에는 관할 지방중기청이 중심이 돼 중소기업진흥공단 지역본부, 신용ㆍ기술보증기금 지점, 지역신용보증재단, 소상공인지원센터 등 지역 유관기관과 협업해 경영정상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더불어, 전통시장 상가 건물의 경우엔 추석 연휴 직후 빠른 시간내에 건물안전 진단을 실시하고, 복구가 필요한 시에는 경주시청과 협의해 시설현대화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