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윤화 기상청장은 13일 전날 경주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한 것에 대해 “(당분간) 6.5이상의 큰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거의 희박 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고 청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지진 관련 당정협의에 참석해 “이번 지진의 경우에는 이정도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다만 5.8에서 6.0초반을 넘어가는 규모는 언제든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이 의견을 모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진과 관련한 국내연구의 진행상황을 묻는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의 질문에는 “국내에는 큰 지진이 없다보니 (그동안) 전문가 양성이 잘 안됐다”며 “기상청도 그렇고, 지질자원연구원도 그렇다. (다만) 일본 쪽에서 공부한사람이 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학생들이 지진전공을 안 하려고 한다”면서 “전문가 확보는 정부에서 R&D 자금을 많이 써야 연구원이 길러지는 것”이라며 관련 예산 증액을 요구했다.
이어 “장비는 관측망이 많이 모자란다”며 “지금 관측소가 200여개 있는데 2020년까지 314개소로 늘려야 통보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