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경북 경주시 인근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5.8의 강진이 발생한 이후 여진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13일 오전 7시 기준 190여회로 증가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13일 오전 7시 기준 191회 여진이 발생했으며 3~4일 지속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오전 6시 기준으로는 179회의 여진이 발생, 1시간 사이에 12회의 추가 여진이 감지됐다.
현재 발생하고 있는 여진은 규모 2.0에서 3.0 사이 작은 규모로 총 179회 기준 166회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지진으로 경북 3명, 대구 2명, 전남 1명 등 총 6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재산 피해는 100여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는 이날 오전 5시 기준 △경남 LG전자 물류센터 수도배관 파열 등 11건 △전남 건 물 크랙 등 3건 △강원 건물 크랙 등 2거 △경북 아파트 천정내장재 탈락 등 47건 △전북 건물 크랙 등 3건 △울산 건물 유리파손 등 26건 △경기 건물유리 파곤 △대구 베란다 균열 등 6건 △대전 주택 유리창 파손 △부산 복도 균열 등 3건 등이 일어났으며 울산 LNG복합화력발전소 4호기 및 울주 변전소 변압기 1대가 정지해 복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철도(KTX)를 비롯해 원전과 지하철, 댐·저수지 등의 피해사항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자료를 이용해 지진단층면을 분석한 결과 전형적인 주향이동단층의 특성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주향이동단층은 단층면을 따라 단층과 평행한 방향으로 수평이동하는 단층이다.
한편 이날 오후 7시 44분 32초에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9km에서 5.1 규모의 전진이 발생했다. 진앙깊이는 15km 내외이다. 당시 지진조기경보는 지진 관측 31초 후인 오후 7시45분에 이뤄졌다. 이어 50여분 뒤인 오후 8시 32분 54초에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8km에서 규모 5.8의 본진이 발생했다. 첫 번째 진앙과 두번째 진앙의 거리는 직선상 1.4km로 파악됐다.
이번 지진은 남한 전역에서 감지됐으며 1978년 기상청 계기지진관측 역대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