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美 금리 인상 경계감…브렉시트 이전으로 되돌림

입력 2016-09-1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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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3년물 2.8bp 상승 1.356%ㆍ10년물 5.5bp 오른 1.567%

미국 금리인상 경계감에 채권시장이 약세를 보이며, 국고채 금리가 브렉시트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12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은 2.8bp 상승한 1.356%를 보였다. 지난 6월 20일 기록한 1.359% 이후 3개월만에 최고치다.

국고채 10년물은 5.5bp 오른 1.567%로 마감했다. 이 역시 브렉시트 후폭풍이 거셌던 6월 23일 기록한 1.627% 이후 최고 기록이다.

3년 국채선물(KTBF)은 8틱 하락한 110.60으로, 10년 국채선물(LKTBF)은 54틱 내린 131.68에 마감했다.

이는 간밤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 따른 실망감과 지난주말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 에 따른 연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든데 영향받았다. 이와함께 미 연준 위원들의 잇따른 매파적 발언으로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은 짙어졌다.

지난주말 FOMC 투표권 보유자인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매사추세츠주 퀸시 상공회의소에서 행한 연설에서 "경제가 직면했던 위험들이 균형 잡혔으며, 미 연준이 금리인상을단행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타룰로 연준 이사도 "완전 고용보다는 고용 극대화가 목표이며, 이를 토대로 연내 금리인상을 단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도 오스틴에서 열린 한 회의에 참여한 뒤 기자들에게 미국의 금리인상 여건이 최근 수개월간 강화됐다고 밝혔다.

이후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에 반영된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24%로,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54.9%로 올라섰다.

정성윤 현대선물 연구원은 "ECB와 금통위 모두 정책 동결에 나서며 대내외 정책 모멘텀이 악화된 가운데 금통위가 완화정책의 리스크로 내세운 미 금리인상 리스크가 주말간 재부상했다"며 "이와함께 FOMC 투표권을 가진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가 미국 경제의 위험이 균형잡혔다며 금리인상이 가능한 여건이라고 주장하며 미 금리인상 리스크가 부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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