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수 중 김시우만 살아남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3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850만 달러) 이틀째 경기에서 전날보다 20계단이나 껑충 뛰며 공동 14위로 수직상승했다.
김시우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카멀의 크룩트 스틱 골프클럽(파72·7516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 3차전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더블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합계 5언더파 139타로 한조를 이룬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과 함께 공동 14위에 올랐다.
이로써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20위인 김시우는 30명이 나가는 최종전 투어챔피언십 출전을 밝게헸다.
10번홀에서 출발한 김시우는 전반에는 보기없이 버디만 3개 골라냈다. 후반들어 버디를 3개 더 추가했지만 3번홀(파3)에서 범한 보기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김시우는 이날 드라이브 평균거리 297.3야드, 페어웨이 안착률 75%, 그린적중률 72.22&, 퍼팅 스트로크 게인드 0.789를 작성했다.
320야드 이상 때리는 장타자 더스틴 존슨과 로베르토 카스트로(이상 미국)가 14언더파 130타로 공동 선두에 나섰다.
존슨은 이날 9번 홀(파5) 그린 사이드 벙커에서 시도한 벙커샷으로 이글을 잡아냈고, 15번 홀(파5)에서는 약 10m 이글 퍼트에 성공하는 등 이글을 하루에 2개나 골라냈다.
폴 케이시(잉글랜드)가 11언더파 133타로 단독 3위, 재미교포 케빈 나는 7언더파 137타로 맷 쿠처(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과 함께 공동 6위에 랭크됐다.
파5홀 세컨드샷에서 보기 드물게 드라이버를 치며 공격적인 플레이를 한 제이슨 데이(호주)는 4언더파 140타로 조던 스피스(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과 함께 공동 19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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