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 미국 9월 금리인상 여부 놓고 엇갈린 전망

입력 2016-09-06 15: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시점을 놓고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정 반대의 전망을 내놨다.

골드만삭스의 잔 하치우스와 잭 판들 두 이코노미스트는 8월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가 예상보다 부진을 보였음에도 오는 20~21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금리 인상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며 그 확률을 55%로 높여잡았다. 반면 매튜 혼백이 이끄는 모건스탠리 스트래티지스트들은 8월 고용지표 부진에다 물가 상승 압력도 없기 때문에 금리 변경은 없다고 내다봤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8월 고용지표 발표 전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등 주요 인사 사이에서 매파적인 발언이 잇따랐지만 모건스탠리의 혼백 등은 2일자 보고서에서 “미 당국에 대한 우리의 견해 강도에는 변함이 없다”며 “우리 회사의 미국 담당 이코노미스트들은 지금도 2017년 말까지 연준의 금융 정책은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의 집계 자료에 따르면 미 금리 선물 시장에 반영된 이달 금리 인상 확률은 32%. 연방기금(FF) 금리가 다음 금리 인상 후 평균 0.625%가 된다는 것이 전제다. 이 확률은 8월 26일 옐런 의장이 잭슨 홀 심포지엄에서 “금리 인상의 논거가 최근 수개월 새에 강해졌다”라고 발언하면서 42%까지 높아졌었다.

골드만삭스의 하치우스와 판들 두 사람은 지난 4일자 보고서에서 “옐런의 발언이 고용지표의 장애물을 비교적 낮춘 것을 시사했다”며 “봄 시점에서, FOMC는 6월이나 7월에 금리 인상할 준비가 되어 있었지만 5월 고용지표가 약했던데다 영국 국민투표가 방해를 했다. 지금은 이 두 가지 우려가 사라졌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8월 고용지표가 금리 인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견해가 크게 엇갈리는 것은 투자은행만이 아니다. 채권왕 빌 그로스는 이달 금리 인상 확률은 100%에 가깝다고 확신하는 반면, 그가 세운 채권펀드 퍼시픽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PIMCO)는 이달 움직임이 있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견해를 무너뜨리지 않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334,000
    • +3.05%
    • 이더리움
    • 4,540,000
    • +0.98%
    • 비트코인 캐시
    • 621,000
    • +5.88%
    • 리플
    • 995
    • +6.19%
    • 솔라나
    • 313,600
    • +6.63%
    • 에이다
    • 814
    • +7.67%
    • 이오스
    • 783
    • +2.35%
    • 트론
    • 257
    • +2.8%
    • 스텔라루멘
    • 178
    • +1.1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850
    • +18.59%
    • 체인링크
    • 19,110
    • +0.58%
    • 샌드박스
    • 405
    • +2.5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