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강만수 시절 한성기업 신용등급 조작 정황 포착

입력 2016-09-04 19:1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이 한성기업에 특혜성 대출을 해 주는 과정에서 신용등급 조작 등이 발생한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다.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강 전 행장의 고교 동창인 한성기업 임우근 회장을 최근 참고인으로 불러 특혜대출 의혹에 대해 집중 조사한 것으로 4일 전해졌다.

검찰은 한성기업이 2011년 산업은행에서 연 5.87∼5.93% 이자율로 180억 원을 대출받는 과정에서 편의를 부탁했는지 등을 알아본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물 분석 과정에서 수사팀은 2011년 한성기업의 대출 규모나 기간 등이 당시 회사의 신용등급으로 사실상 불가능한데도 탈법적으로 대출이 이뤄진 단서를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산업은행이 재무제표 등 객관적 자료로 평가하는 부분은 최소화하고, 은행의 재량으로 하는 신용평가 비중을 대폭 늘리는 등 ‘부당 심사’를 실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과정을 거쳐 한성기업과 한성기업 관계사가 지원받은 대출액은 수십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특혜성 대출이 강 전 행장의 지시에 따라 성사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강 전 행장이 특혜성 대출의 대가로 한성기업으로부터 금전적 이익을 제공받았는지 등을 집중 수사 중이다.

임 회장은 이르면 이번 주 재소환돼 조사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 전 행장은 오는 8∼9일 열리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조선·해운 구조조정 연석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하는 일정을 고려해 다음주께 소환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655,000
    • +1.85%
    • 이더리움
    • 4,484,000
    • -3.22%
    • 비트코인 캐시
    • 584,000
    • -4.11%
    • 리플
    • 956
    • +4.48%
    • 솔라나
    • 294,400
    • -0.67%
    • 에이다
    • 763
    • -6.84%
    • 이오스
    • 767
    • -1.29%
    • 트론
    • 250
    • -1.19%
    • 스텔라루멘
    • 176
    • +4.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77,550
    • -5.66%
    • 체인링크
    • 19,030
    • -4.18%
    • 샌드박스
    • 400
    • -3.8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