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이라서 조금 거리가 있지만 미국에서나 볼만한 선수가 등장한다. 주인공은 장타자 렉시 톰슨(미국)과 제시카 코다(미국). 여기에 신지은(한화), 한국계 노무라 하루(일본), 김인경(한화), 박희영(하나금융그룹)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대거 출전 했다. 일본에서도 왔다. 전미정(진로재팬)과 강수연이 눈에 띈다.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를 쫓아다니며 샷을 즐길 수 있고, 가까이서 지켜보면 골프기량향상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 사인을 받고, 갤러리에게 주는 경품은 덤이다.
묘하게도 박성현과 톰슨은 1, 2라운드에서 한조에 묶여 장타싸움을 벌였다. 물로 톰슨이 박성현보다 더 나간다. 이는 평균치를 말하고, 둘 다 마음 놓고 치면 320야드 이상 족히 날아간다.
둘 다 한국과 미국을 대표하는 내노라하는 장타자다. 하지만 장타 스타일은 전혀 다르다. 박성현은 스윙어, 톰슨은 히터다. 박성현은 유연성을 동반한 스윙으로 거리를 내고, 톰슨은 파워풀한 샷으로 장타를 쏜다. 특히 지기 싫어하는 성격의 톰슨은 프로로 활약하는 두 오빠와 어릴 때부터 장타내기를 하면서 거리를 늘렸다.
키는 톰슨이 183cm로 박성현보다 11cm크다. 팔과 다리가 모두 길다. 스윙아크가 크다. 게다가 남자처럼 힘도 세다. 이점이 유리하다.
기록상으로 봐도 톰슨이 장타에서는 월등하다. 하지만 박성현이 LPGA 투어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321야드까지 날린 적이 있다.
다만, 통계적으로 보면 톰슨이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15개 대회에 출전해 평균 281.38야드로 비거리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박성현은 14개 대회에 출전해 265.03야드로 1위에 올라 있다. 평균치면 보더라도 20야드에 가깝게 톰슨이 더 나간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톰슨이 67.49%, 박성현이 68.97%로 차이가 거의 없다. 평균타수와 퍼팅에서 박성현이 앞선다. 69.51타, 톰슨은 70.28타, 퍼팅은 29.97개와 30.93개이다. 아이언의 정확도를 나타내는 그린적중률은 박성현이 81.34%, 톰슨이 78.16%다.
물론 무대가 다르다. 한국은 국내 선수끼리 하지만 LPGA 투어는 전세계 랭커들이 전쟁을 벌이는 곳이어서 차이점이 있다.
장타뿐 아니라 승수에서 톰슨이 박성현에 조금 앞선다. 지난해 지난해 인천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 하늘코스에서 열린 LPGA 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최종일 경기에서 톰슨이 우승, 박성현이 2위를 했다.
둘은 올 시즌 LPGA투어 파운더스컵, 기아클래식, ANA 인스퍼레이션, US여자오픈, 브리티시여자오픈, 그리고 일본여자프로골프 살롱파스컵 등에 동반 출전했지만 KLPGA투어에서 만나는 것은 처음이다. 앞서 6차례 동반 출전한 대회에서 톰슨이 박성현에 판정승을 거뒀다. LPGA 투어 5차례 대회에서 둘은 비슷하다. 그러나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살롱파스컵에서 톰슨이 우승했다.
비단 둘의 장타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의 아이언샷이나 쇼트게임, 그리고 퍼팅 등 보고 배울 점이 적지 않다. 보는 것만으로도 골프기량을 높일 수 있다. 물론 연습이 뒤따라야 하지만.
갤러리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도 벌인다. 27홀 코스인 만큼 대회가 치러지지 않는 홀에서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마운틴 코스 1번 홀에서는 장타 대회를 열고, 2번 홀에서는 니어핀 대회를 열어 야마하 골프 용품 등 경품을 증정 한다. 마운틴 코스 3번홀에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갤러리를 위한 스내그골프, 마운틴 4, 5, 6번 홀에서는 갤러리 들이 코스를 체험하는 3홀 토너먼트를 개최한다. 또한 한화골프단 선수들이 갤러리에게 직접 골프 레슨을 진행하며, 선수와 갤러리들이 직접 만나 소통하는 미니 토크 시간도 준비되어 있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한화골프단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teamhanwhagolf)을 참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