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 등 39개 주요 공공기관의 부채비율이 올해 194%에서 151%로 낮아진다. 총 부채규모도 490조원대에서 관리된다.
이들 공공기관은 2020년까지 매년 11조∼18조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재무지표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국가재정법에 따라 39개 주요 공공기관의 '2016∼2020년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을 오는 2일 국회 제출한다고 1일 밝혔다.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 및 국가재정법은 2015년 기준 전체 공공기관 부채의 95%를 차지하는 39개 주요 공공기관의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을 매년 국회에 제출토록 하고 있다.
계획에 따르면 39개 공공기관의 총 부채비율은 2015년 194%에서 2016년 184%, 2017년 174%, 2018년 165%, 2019년 158%에 이어 2020년 151%까지 낮아진다.
총 부채규모는 2015년 481조원에서 2016년 491조원, 2017년 495조원, 2018년 496조원, 2019년 496조원, 2020년 497조원 등으로 500조원을 넘지 않게 관리된다.
특히 부채규모 기준 상위 기관인 토지주택공사의 부채비율은 2016년 358%에서 2020년 312%로, 한전은 94%에서 92%로, 가스공사는 302%에서 247%로 떨어진다.
이번 2016∼2020년 계획은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에 따른 부채감축 노력으로 부채비율이 개선되는 추세가 반영된 것이다.
대표적인 재무지표인 당기순이익은 2015년 11조8000억 원에서 2016년 16조8000억 원, 2017년 17조8000억 원, 2018년 15조5000억 원, 2019년 12조4000억 원, 2020년 11조6000억 원 등이 된다.
흑자기관은 2016년 27개에서 2020년 29개 기관으로 늘어나고 이자비용 지급여력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배율은 2015년 2.6에서 2020년 2.9로 개선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