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77개 시 가운데 제주도 서귀포시가 고용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경상북도 구미시는 실업률이 가장 높았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시군별 주요고용지표 집계결과에 따르면 서귀포시의 고용률은 72.4%로, 7개 특별·광역시를 제외한 9개 도내 77개 시지역 중에서 가장 높았다. 충남 당진시(69.1%), 전남 나주시(66.3%), 제주 제주시(65.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고용률이 가장 낮은 시는 경기 동두천시로 51.8%에 불과했다.
중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제주 지역의 특성상 서귀포는 작년 하반기에 이어 시지역 고용률 1위를 고수했다.
78개 군지역 가운데서는 경북 울릉군(81.3%), 전남 신안군(74.9%), 경북 의성군(74.8%)이 높았고 경기 연천군(57.5%), 경북 울진군(57.9%), 경기 양평군(59.6%) 등이 낮았다.
시지역 실업률은 경북 구미시가 5.8%로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 의왕시(5.6%), 부천시(4.8%) 등도 실업률이 높게 나타났다.
경기 안산시가 취업자 가운데 청년층(15~29세) 비중이 18.1%로 가장 높았으며, 수원시(18.0%), 충남 아산시(17.9%), 천안시(17.3%) 순이었다.
임금근로자 비중은 제조업ㆍ서비스업 등이 발달한 수도권 시지역에서 대부분 높았고 농림어업 종사자가 많은 군지역에서는 낮은 경향을 보였다.
한편, 77개 시지역 취업자 수는 1203만6000명으로 고용률은 58.7%였다. 78개 군지역 취업자 수는 215만3000명, 고용률은 66.0%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