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며 톰슨이 한 수 위다.
톰슨과 박성현이 오는 1일부터 골프팬들을 즐겁게 한다.
무대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한화금융클래식이다. 총상금 12억원에다가 우승상금이 3억원이 걸린 ‘쩐(錢)의 전쟁’이다.
장소는 9월 1일부터 4일간 충남 태안 골든베이리조트 골프코스(파72·6546야드). 한화그룹에서 운영하는 골든베이는 ‘골프여제’ 아니커 소렌스탐이 디자인한 골프장이다.
둘다 한국과 미국을 대표하는 내노라 하는 장타자다. 하지만 장타 스타일은 전혀 다르다. 박성현은 스윙어, 톰슨은 히터다. 박성현은 유연성을 동반한 스윙으로 거리를 내고, 톰슨은 파워풀한 샷으로 장타를 쏜다. 특히 지기 싫어하는 성격의 톰슨은 프로로 활약하는 두 오빠와 어릴 때 부터 장타내기를 하면서 거리를 늘렸다.
키는 톰슨이 183cm로 박성현보다 11cm크다. 이점이 유리하다.
기록상으로 봐도 톰슨이 장타에서는 월등하다. 물론 둘다 마음 놓고 치면 300야드 이상을 시원하게 때린다. 박성현이 LPGA
다만, 통계적으로 보면 톰슨이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15개 대회에 출전해 평균 281.38야드로 비거리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박성현은 14개 대회에 출전해 265.03야드로 1위에 올라 있다. 평균치면 보더라도 20야드에 가깝게 톰슨이 더 나간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톰슨이 67.49%, 박성현이 68.97%로 차이가 거의 없다. 평균타수와 퍼팅에서 박성현이 앞선다. 69.51타, 톰슨은 70.28타, 퍼팅은 29.97개와 30.93개이다. 아이언의 정확도를 나타내는 그린적중률은 박성현이 81.34%, 톰슨이 78.16%다.
박성현은 14개 대회에 출전해 기권 2회가 있지만 우승이 6회다. 톰슨은 1승밖에 없다.
물론 무대가 다르다. 한국은 국내 선수끼리 하지만 LPGA 투어는 전세계 랭커들이 전쟁을 벌이는 곳이어서 차이점이 있다.
장타뿐 아니라 승수면에서 톰슨이 박성현에 조금 앞선다.
그런데 지난해 지난해 인천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 하늘코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최종일 경기에서 톰슨이 우승, 박성현이 2위를 했다.
둘은 올 시즌 LPGA투어 파운더스컵, 기아클래식, ANA 인스퍼레이션, US여자오픈, 브리티시여자오픈, 그리고 일본여자프로골프 살롱파스컵 등에 동반 출전했지만 KLPGA투어에서 만나는 것은 처음이다. 앞서 6차례 동반 출전한 대회에서 톰슨이 박성현에 판정승을 거뒀다. LPGA 투어 5차례 대회에서 둘은 비슷하다. 그러나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살롱파스컵에서 톰슨이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