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노후보장 상품인 개인연금보험 가입자가 900만 명을 넘어섰다.
25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중 약 905만 명이 개인연금보험에 가입했고, 총인구 대비 가입률은 17.6%였다. 지난해보다 가입자 수는 0.8%, 가입률은 0.1%포인트 증가했다.
지난해 개인연금보험의 수입보험료는 약 36조8000억 원으로, 전년도 36조7000억원보다 소폭 상승했다.
개인연금보험 종류별로 보면, 일반연금보험이 전체 수입보험료의 약 54.1%, 연금저축보험은 23.9%, 변액연금보험은 22%를 차지했다.
연령별로 보면, 소득활동이 활발한 40대(30.6%), 50대(26.6%), 30대(26.5%)의 가입률이 높았다. 30~50대의 가입자 수는 전체 가입자 대비 약 76.8%를 차지했다.
다만 50대, 60대, 70세 이상 연령대의 연금보험 가입률이 타연령 대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지역별 가입률은 울산이 23.9%로 가장 높았으며, 서울(21.6%), 광주(19.9%), 대전(17.3%) 등의 순서였다.
1인당 개인소득과 가입률의 관계를 보면,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으며(상관계수 0.83), 대체로 개인소득이 많은 지역일수록 개인연금보험 가입률이 높았다.
다만 울산, 광주, 전남은 1인당 개인소득 수준에 비해 개인연금보험 가입률이 높게 나타났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사적연금 자산의 비중이 GDP 대비 7.3%로 OECD 평균 37.2%에 비해 상당히 낮다"며 "개인연금보험의 가입률 확대를 통한 사적연금 역할 확대에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