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ㆍ한화첨단소재, M&A 포식자 中에 밀렸다… 美 CSP 인수 실패

입력 2016-08-2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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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 소재 기업 컨티넨털스트럭처럴플라스틱스(CSP) 인수전에 참여한 LG하우시스와 한화첨단소재가 모두 인수전서 탈락했다.

LG하우시스는 이달 초 미국 CSP 인수 본입찰에 참여했으나 우선협상대상자 제외를 통보받았다고 24일 공시했다. 한화케미칼 자회사인 한화첨단소재도 최종 공식 통보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사실상 CSP를 품에 안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LG하우시스는 이달 초 LG화학이 CSP 매각 본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하면서 독자적으로 CSP 매각 본입찰에 참여했다. 한화첨단소재도 같은 날 CSP 매각 본입찰에 참여, CSP 인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독일 바스프, 일본 미쓰비씨 등 쟁쟁한 해외 기업들도 CSP 매각 본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LG하우스시와 한화첨단소재는 CSP 인수 본입찰서 중국 기업들에 비해 낮은 인수가격을 써냈다. 중국 기업들은 지난해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의 약 10배인 9억 달러(약 1조85억 원)를 인수 희망가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인수후보들이 제시한 가격이 높아 국내 업체들이 제시한 가격과 차이가 크게 난 상황”이라며 “국내 업체들은 그 수준으로 가격을 올리면서까지 인수할 의사는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CSP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는 8월 말 선정된다. 1969년 설립된 CSP는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완성차 업체들에 탄소섬유, 경량 복합소재, 자동차 패널 등을 납품하는 업체로 지난해 5억5000만 달러(약 652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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