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국 원유재고 예상외 증가에 급락...WTI 2.77%↓

입력 2016-08-25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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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24일(현지시간) 다시 하락해 1주일래 최저치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가 예상 외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공급 과잉 우려가 커졌다. 내달 알제리에서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비공식 회의에 대해 이란 측이 아직 참석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발언한 것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전날은 이란이 참석해 산유국의 생산량 동결에 협조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었고 그 기대감에 유가는 급등했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1.33달러(2.77%) 낮은 배럴당 46.77달러로 종료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8월 16일 이후 최저치다. 런던 ICE의 10월물 브렌트유는 91센트(1.8%) 내려 49.05달러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19일로 끝난 주간에 미국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250만 배럴 늘어 총 5억236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전문가들은 45만 배럴 정도 줄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전날 미국석유협회(API)는 이 기간 450만 배럴 늘었다고 집계했다.

내달 26∼28일 알제리에서 국제에너지포럼과 함께 열리는 산유국 회의에 대해선 여전히 변수가 적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존 핸콕에서 석유·천연가스 관련 채권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애덤 와이즈는 “수급 펀더멘털은 여전히 공급 과잉”이라며 “OPEC을 둘러싼 억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재고 증가라는 의외의 뉴스가 흘러 나왔다. 그래서 범위 내에서 거래하지만 유가는 떨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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