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에이치티, 삼성전자 4조투자 전장차 사업확대...공급선 확대 가능성 밝혀

입력 2016-08-17 14:58 수정 2016-08-1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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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이탈리아 피아트크라이슬러 오토모티브(FCA)의 부품 계열사 마그네티 마렐리를 35억 달러(4조원) 가량에 인수할 전망이란 소식이 나온 가운데, 금호에이치티가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17일 금호에이치티 관계자는 "현재 LED 모듈을 현대기아차를 중심으로 국내와 중국 등에 주로 납품해 왔는데, (삼성전자가 마그네티를 인수할 경우) 향후 마그네티 마렐리로 공급선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금호에이치티는 지난 12일 제출한 반기보고서를 통해서 "삼성전자의 피아트그라이슬러(FCA)의 자동차 부품 자회사인 마그네티 마렐리(Magneti Marelli)의 인수 논의 소식과 관련해서는 당사의 매출처 다변화 및 해외시장 추가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는 호재"라고 밝힌 바 있다.

회사 측은 "당사는 백열전구 부분에서이미 마그네티 마렐리에 공급 중으로서 삼성전자에서 마그네티 마렐리 인수가 이뤄지게 되면 백열전구 뿐 아니라 LED 모듈 부분에서도 매출이 확대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또 반기보고서에 최근 발표된 LG전자의 자동차 사업부인 VC 사업본부의 사업 영역 확대 역시 호재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올해 전장 사업에 4000억원 규모를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LG전자는 인천 청라지구에 위치한 연구·생산기지 '인천 캠퍼스'를 자동차 전장 부품 전용 생산 기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금호에이치티는 1차 부품사들을 통해 국내 현대기아차 그룹을 비롯한 르노삼성, 쌍용, 한국GM 등에 LED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또 종속회사인 중국 TIANJIN KUMHO HT CO.,LTD에서는 국내 1차부품사들의 현지법인뿐만 아니라 중국내 현지 1차 부품사들을 통해, 북경 현대를 비롯한 중국 지리자동차 등의 현지 완성차 업체에도 공급 중에 있다.

향후 상하이GM 및 장성기차 등 중국 현지 완성차 업체에 대한 매출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FCA는 4조 원 안팎에서 가격 협상을 마무리하고 연내 기업 매매를 확정지을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마그네티 마렐리 인수가 최종 결정되면 이 회사의 해외기업 인수합병(M&A) 중 사상 최대 규모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자동차 부품회사에 막대한 돈을 투자하는 것은 차량용 조명 사업에 관심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가 이 회사를 인수할 경우 유럽 등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에 안정적인 납품 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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