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은 지난 11일부터 법원경매 입찰적정가 예측 프로그램 ‘알파G’를 공개, 전국 주거시설 경매 물건을 중심으로 자료를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법원경매 입찰적정가 예측 프로그램으로 34년간 누적된 11종의 경매 통계를 비롯해 △부동산시세 △감정가(시점보정) △공시지가 △실거래가 △권리분석에 의한 인수금액 △경쟁응찰자수 △자체 개발한 부동산 경매지수 등을 제공한다. 또 이를 종합해 지역·용도별로 경매 트렌드를 분석, 이를 바탕으로 입찰적정가를 예측한다.
현재 전국 주거용 물건을 대상으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며 향후 전체 부동산 물건으로 서비스 범위가 확대될 예정이다. 해당 물건의 매각기일 5일 전부터 열람이 가능하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알파G 프로그램의 예측 적중률이 높은 편”이라며 “그간 경매 통계는 지역별 평균낙찰가율을 사용하는 것에 그쳤지만 이 프로그램을 통해 개별 물건 및 지역별 특장점을 반영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7월1일부터 8월 8일가지 서울에서 낙찰된 주요 아파트 129건의 낙찰사례를 대상으로 알파G 입찰적정가와 최근 6개월간 서울 아파트 평균 낙찰가를 각각 비교했을 때 알파G 입찰적정가의 1% 미만 적중률이 두배 가까이 높았다.
강명주 지지옥션 회장은 “지극히 주관적인 이해가 얽힌 낙찰가를 맞힐 수는 없지만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적정한 입찰가를 제기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며 “투자자들이 적정임찰가 참고 등을 통해 지금의 과열된 경매시장이 안정적인 투자의 장으로 변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