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가 홍대 인근 노른자위 땅과 강남역 상업시설 매각에 나선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이랜드는 서울 홍대입구역과 합정역 인근의 토지와 강남역 주변 상업시설 매각을 위한 입찰공고를 냈다.
우선 합정역 부지는 지난해 이랜드가 면세 사업을 추진하면서 시내면세점 부지로 점찍었던 곳이다. 이후 사업자 선정에서 탈락하자 호텔 건립을 위해 건축 인허가를 받았다. 홍대입구역 부지 역시 관광호텔 건축 인허가를 받은 곳이다.
이외에도 강남역 인근 점프밀라노 빌딩 내 상업·업무시설 역시 매물로 내놨다. 이들 부동산의 최저입찰가는 총 3000억 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이랜드가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과정에서 부채비율을 낮추기 위해 주요 부동산 매각에 나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재무구조 개선은 킴스클럽과 티니위니 중국 사업권 매각을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고 이번 매각과는 별개"라며 "몸집을 가볍게 하는 것이 경영 효율화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