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 4일부터 이틀간 한국표준협회 인재개발원에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페루, 르완다 등 6개국 중ㆍ고등학생 153명이 참가하는 ‘제11회 국제표준올림피아드’를 열었다고 5일 밝혔다.
국제표준올림피아드는 2006년부터 매년 여름방학 기간에 중ㆍ고등학생부의 경진대회 형식으로 개최되고 있으며 국내외 청소년들이 표준과 관련된 과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면서 표준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취지가 있다.
올해 대회에서는 ‘다양한 종량제 봉투에 호환되는 쓰레기통의 제작과 표준화’, ‘엘리베이터 버튼의 표준화 구상하기’(이상 중학교 부문), ‘드론의 표준 배달 시스템 설계’, ‘자율주행차의 표준화 요소 구성하기’(이상 고등학교 부문)가 본선 과제로 주어졌다. 대상인 국무총리상은 청심국제고등학교 ‘스카이 블루 드림팀’이 수상했다.
특히 올해는 세계적 표준기술 이슈와 관련된 과제를 개발하기 위해 국제표준화기구(IEC)와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원(NIST) 전문가가 본선대회 과제개발 및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제대식 국가기술표준원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국제규범으로 적용될 국제표준을 선점하려면 표준올림피아드와 같은 대회를 통해 미래 표준 꿈나무인 청소년들에게 투자해야 한다”며 “앞으로 표준올림피아드를 더욱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