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숍이 모바일 부문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기대만큼의 실적을 내지 못했다. GS숍은 다채널 전략으로 3분기 성장에 반등을 꾀하겠다는 의지다.
GS숍은 2분기 총 취급고가 작년 동기보다 2.4% 증가한 8920억 원, 영업이익은 7.7% 신장한 273억 원을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부문별 취급액의 지난해 동기 대비 성장률은 TV -4%, 모바일 22%, 인터넷 -14%, 카탈로그 -12%, 기타 6%를 기록했다. 고속 성장하고 있는 모바일 부문을 제외하고는 TV 홈쇼핑을 포함한 전반적인 부분이 부진을 면치 못했다.
김근종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2분기 백수오 파동으로 인해 TV홈쇼핑 업황이 부진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분기에도 TV부문의 취급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역성장 했다는 사실이 매우 아쉽다”며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기저효과(백수오 관련 환불비용 28억 원)로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GS숍의 2분기 실적에서 알 수 있듯 TV사업 부진이 상대적으로 심했지만, 모바일 사업은 여전히 20%대의 성장세를 기록해 성장 가능성을 높였다. TV사업 부진은 타사와의 경쟁심화와 소비경기 둔화가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GS숍의 하반기 전망도 어둡다. 소비경기 회복 가능성이 작고, 구조적으로 채널 간 경쟁이 심화돼 TV 채널 취급고 성장은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GS숍 관계자는 “올해 전략 중 하나가 상품역량 강화”라며 “21년간 TV홈쇼핑을 통해 축적한 큐레이션 커머스의 노하우로 차별화된 브랜드와 상품을 소싱하고, 홈쇼핑, 티커머스, 모바일, PC 등 다채널을 통해 매출 상승을 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개국을 앞둔 러시아 홈쇼핑 등 궤도에 오른 해외사업도 적극적으로 진행해 미래성장 동력으로 삼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