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홍채인식 기능으로 보안성을 높인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7’을 공개한 가운데 코스닥 상장사 코렌이 홍채인식렌즈를 유일 납품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3일 코렌 측에 따르면 이 회사는 현재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에 홍채인식기술의 렌즈를 납품하고 있다. 현재까지 홍채인식렌즈 납품사는 코렌이 유일하며 해당 기술은 코렌 측이 직접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 관계자는 “향후 삼성전자가 다른 업체와 계약을 체결할 수 있지만 지금까지 해당 기술을 납품하고 있는 기업은 코렌이 유일하다”며 “오늘 공개를 결정한 만큼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렌은 휴대폰용 카메라렌즈 제조업체로 삼성전자를 주요 고객사로 계약을 맺어 왔다. 이외에도 자화전자, 삼성전기, 파트론, 캠시스, 나무가, 라이트온, O-Film, 파워로직스, MC-NEX 등이 삼성전자향 주요 고객사이다. LG전자향으로는 LG이노텍, COWELL, 아이엠텍 등이 있다.
동사는 특히 자체적으로 렌즈의 개발과 설계를 수행하고 있어 경쟁력을 갖는다. 삼성전자, LG전자와의 계약도 이러한 축적된 자체 기술력에 의한 것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번 홍채인식렌즈 역시 코렌 측이 개발해 독점 납품하고 있다.
이에 회사 측은 “삼성전자 및 LG전자 공급업체 선점에 따른 강점과 검증된 렌즈 설계 및 공정 기술 능력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 및 거래선 확대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카메라폰용 렌즈 모듈 시장점유율에서 코렌은 지난해 870억 원(22.69%)의 매출을 올리며 세코닉스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한편 삼성 스마트폰에 최초 적용된 홍채인식기술은 삼성 녹스(Knox)와 생체인식을 결합한 최고수준의 보안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홍채인식을 통해 웹사이트 로그인이나 모바일 뱅킹 인증서비스 등이 가능한 ‘삼성패스’도 함께 선보이며 ‘삼성페이’ 또한 기존에 사용했던 지문인식처럼 홍채인식을 통해 인증을 한 후 사용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하나, 신한, 우리은행이 제휴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이번 갤럭시 노트7의 가장 큰 특징은 홍채인식의 적용이다”며 “스마트폰을 포함한 차세대 IT기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보안이슈이며, 특히 사용자의 편리성을 극대한 금융과 IT의 융합인 핀테크에서는 매우 강조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