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씨엔씨는 미샤의 ‘M 매직쿠션’이 올 상반기 일본 시장에서 누적 판매량 110만 개를 돌파하는 등 미샤가 일본에서 다시 한번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미샤 M 매직쿠션은 지난해 4월 일본 론칭 후 입소문을 타며 서서히 판매가 늘어났다. 9월에는 일본의 도소매 화장품 유통채널인 홀세일에 입점되는 등 지난해에만 30만개가 판매됐다.
올해는 더욱 증가세가 가파르다. 3월 15만개를 넘어선 후 6월에는 19만개로 월 최다 판매 기록을 갱신하며 론칭 후 누적 판매 수량 110만 개를 돌파했다. 미샤는 이같은 M 매직쿠션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달 여름 한정판인 ‘M 매직쿠션 스타더스트’ 5만개를 일본에서만 선보이며 완판을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일본경제신문)’이 발행하는 ‘니케이 트렌디’는 올 7월 호에서 미샤의 M 매직쿠션을 올해 상반기 화장품 부문 히트 상품에 선정했다. 니케이 트렌디는 ‘커버력이 뛰어나면서도 얇게 발리는 매직쿠션이 최근 일본 젊은 여성들의 필수품이 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화장품 부문 상반기 히트 상품은 미샤의 M 매직쿠션이 유일하다.
미샤가 올해 5월 일본에서만 3품목으로 선보인 ‘매직컬 틴트’도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제품을 구입해 사용해 본 소비자들이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 SNS에 올린 인증 사진만 수백 건에 이른다. ‘매직컬 틴트를 사기 위해 세 시간 거리의 시내까지 원정 왔다’, ‘일본 화장품에서는 볼 수 없는 종류와 색상이다’는 등 제품을 사용한 일본 누리꾼들의 호평이 넘쳐나고 있다. 매직컬 틴트는 단 2개월 만에 누적 판매 수량 10만개를 넘어섰다.
미샤 재팬의 상반기 실적도 개선될 전망이다. 에이블씨엔씨 해외추진팀 이광섭 실장은 “아직 상반기 실적에 대해 정확한 수치를 언급하긴 어렵다”면서도 “매직쿠션이 홀세일에 입점된 이후 미샤 전체의 홀세일 매출이 크게 증가한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미샤 차기영 일본법인장은 “최근 일본에서 부는 미샤 열풍은 지난 2008년 비비크림 출시 당시 일본에서 불었던 것보다 훨씬 뜨겁다”며 “홀세일 등 도매 업자들이 미샤의 다른 제품들에 대해서도 크게 관심을 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쿠션이나 틴트는 일본 시장에서 아직 생소한 품목으로 M 매직쿠션과 매직컬 틴트를 앞세워 트렌드를 주도하며 시장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샤는 지난 2006년 일본 시장에 진출, 현재 23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매직쿠션 등 미샤 제품은 홀세일을 통해 일본 내 버라이어티샵, 드럭스토어 등 6000여 개 소매점에서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