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글로벌 기업 순위가 52계단이나 뛰어오르며 한국 기업 중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
한화그룹은 미국 경제 전문지 포천(Fortune)이 뽑은 글로벌 500대 기업에서 지주회사인 (주)한화가 기존 329위에서 277위로 올라섰다고 24일 밝혔다.
글로벌 500대 기업은 포천이 1990년부터 매출액 기준으로 발표하는 순위다.
㈜한화는 2015년 37.5조원에서 올해 41.4조원으로 매출이 신장해 이같은 상승을 기록했다. 인수·합병(M&A)를 통해 삼성에서 한화로 편입된 한화토탈, 한화종합화학, 한화테크윈, 한화탈레스 등 4사 실적향상이 주효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토탈은 에틸렌 제품 가격에서 높은 마진을 얻었고, 한화종합화학은 인수 전까지 부진을 겪다 지난해 흑자전환했다. 한화테크윈은 방산과 엔진 중심 사업구조 재편과 장기 공급계약 확대로 안정적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화탈레스도 레이더, 전자광학장비, 전술통신시스템 등에서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다.
한화큐셀의 태양광 사업도 최근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한화생명은 올해 초 총자산 100조원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