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ETF 순자산총액 23조 돌파

입력 2016-07-21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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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한국거래소
▲자료제공=한국거래소

올해 상반기 ETF시장 순자산총액이 사상 최초 23조원을 돌파하며 지난해 말 대비 8.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ETF시장 순자산총액은 2016년 상반기말 기준 23조4201억 원으로 전년말(21조6300억 원) 대비 8.3% 증가했다.

이는 국내외 증시 불확실성 및 저금리 영향으로 단기채권형 ETF로 자금유입이 늘고, 비과세 특례 해외 ETF 신규상장을 통해 중국 H주 및 일본 ETF 순자산총액이 지난해 말보다 각각 773억 원, 287억 원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난 2월 도입한 비과세 해외 ETF를 통해 해외투자수요위 국내 유인 및 투자자 절세에 기여했으며, 최근 박스건 장세에서 시장 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스마트베타 및 전략형 ETF 라인업을 확대한 것이 상반기 EFT시장의 주요 특징이다"라고 말했다.

상장종목수와 일평균거래대금도 고루 늘었다.

올 들어 27종목이 신규상장되면서 전체 ETF 종목수는 지난해 198개에서 220개로 확대됐다. 이중 국내지수 ETF는 18종목, 해외지수 ETF는 9종목이 각각 상장됐다.

일평균거래대금은 7968억원으로 지난해 6961억원 대비 14% 증가했다. 특히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결정된 지난달 24일에는 일일거래대금 2조9345억 원을 기록, 2011년 8월 세운 종전 최고기록(1조8135억 원)을 경신했다.

글로벌 ETF시장과 규모를 비교하면 순자산총액은 미국(2조1140억 달러), 영국(2039억 달러), 독일(1519억 달러) 등에 이어 세계 10위(185억 달러)를 기록했다. 상장종목수는 아시아거래소 중 1위를 유지했으며, 거래대금은 올해 1~5월 누적 기준 미국(5조8229억 달러)과 일본(2839억 달러) 등에 이어 세계 7위에 올랐다.

▲자료제공=한국거래소
▲자료제공=한국거래소

투자수익률을 살펴보면 국내지수 ETF 중에서는 헬스케어, 중공업섹터 ETF 및 장기채권형 ETF가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지수 ETF는 해외주식형 ETF가 약세를 보인 반면, 귀금속과 원유 등 원자재 ETF가 높은 수익률을 냈다.

거래소는 오는 4분기 기초지수 대비 초과 성과를 추구하는 채권형 액티브 ETF 상품을 도입하고, 주요 선진국 시장대표지수에 편중된 해외 ETF 투자 범위를 신흥국 및 해외 유망섹터로 넓힐 계획이다. 이밖에 코스닥150 인버스, 코스피200 레버리지 인버스 등 시장 대표지수 파생형 ETF 라인업도 확대할 방침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올해 국내 ETF시장에는 채권형 액티브 ETF, 신흥국 ETF, 신규 파생형 ETF, 신성장동력 ETF 등 70종목 안팎이 신규 상장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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